1집이 나온 이후로 줄곧 나에게 '위로가 되고 있는'
[브로콜리 너마저]의 음반들엔 버릴 노래가 없다.
최근에 새삼스럽게 꽂힌 노래는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이다.
내가 뭐, 가사처럼 깊은 어둠에 빠져 있는 것도 아니고
(내 상황에서, 마음이 깊은 어둠에 빠져 버리면 바로 건강 악화 ->사망 수순 밟는 거다.)
외로운 것도 아니지만,
그런 날이 있다. 말하지 않아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무 말 하진 않았지만 위로가 되기를.
정작 힘겨운 날엔 우린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만을 한다.
정말 하고 싶었던 말은 할 수가 없다.
(네가 아무 말 없어도 난 네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내용인듯.)
이런 내용의 두서없는 가사가 멜로디와 보컬 음색과 잘 어울리면서 귀에 착착 감긴다.
그리고 늦겨울에 더 어울리는 노래, 유자차!
명곡이다.
많이 들어도 좀처럼 질리지 않는 '보편적인 노래'
어쩐지 따라 부르고 싶어지는데 따라 부를 수 없는 '앵콜 요청 금지'
브로콜리 너마저,
3집은 이제 나오지 않는 건가? 해제한 건가?
가끔 멜론에서 검색해봐도 브로콜리 너처럼의 신보 소식은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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