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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2.01 영양실조로 손이 심하게 튼다.
일상2017. 12. 1. 00:22
추워지면서부터 마르기 시작하더니, 이번달 들어서 마름의 정도가 심해졌다.
초저제충으로 갈비뼈가 많이 드러나며 앙상해져서 얼굴도 볼품이 없어졌다.
전반적으로 너무 못먹어서 영양실조 상태인데,
그래서인지 손이 극심하게 터서 쩍쩍 갈라지다 못해 피가 나고 쓰라려서,
후시딘을 바르고 진정시킨 후에
수분 로션과 바디샵 코코넛 크림을 바르고 비닐 장갑을 끼고 이틀 있었더니 많이 나아졌다.
손이 튼 데엔 전통적인 '그 바세린'(노란색 끈적거리는 연고)이 최고라고 해서
엄니 화장품 넣어두시는 곳을 뒤졌더니 30년된 바세린이 나왔다.
냄새를 맡아보니 기름 쩐내가 작열함.
그래도 설마, 발라서 잘못된다고 하더라도 두드러기 조금 나는 정도겠지, 하고
손등에만 바르고 비닐 장갑을 끼었는데......
우와! 역시 바세린! @.@
몇시간 만에 손이 놀랍도록 보들보들해졌다.
피가 좀 맺혀 있는 것 말고는 손 튼 티가 안 남.

석유화학품, 석유젤리의 힘은 엄청나구나.
갱장해! *.*
Posted by 지연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