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2017. 2. 12. 21:03


MD로 예전에 녹음해놓았던 음악들을 듣고있자니, 

아날로그 감성+디스크를 갈아끼우며 음악을 듣는 맛이 쏠쏠하다.

트랙을 넘길 때에 버튼을 누르면 디스크 돌아가는 진동과 함께 

1초 정도 지연이 있다가 넘어가는 것도 어쩐지 반갑다. 

LP를 들을 때보단 덜하지만 그래도 '음반'을 듣고 있다는 기분이 제대로 든다.

음원파일로 휴대폰을 이용하여 편리하게 듣는 것과는 어쩐지 다른 느낌이다.


그래서 녹음 중이다.

CDP에 MDR을 연결하여 실시간으로 녹음.


(길티 플레져 ㅠㅠ 녹음 중) 


예전에 이 짓 참 많이 했었다.

휴대용 sony cdp로 옵티컬 출력해서 옵티컬 입력으로 실시간 녹음.

지금 그 휴대용 sony CDP들은 3대 모두 고장 상태이다. CD를 못 읽음. 

렌즈를 교체해야 하는데 고치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그냥 방치하고 있다.

헤드폰 단자로 소리가 출력되는 것 말고 

line out, 광출력이 되는 CDP는 거실에 있는 LG DVDP 뿐이어서 

(데스크탑 컴퓨터 사운드카드 광출력도 있긴 하군.)

저렇게 거실 바닥에 어질러놓고 작업중이다.


한마디로 뻘짓;;;하고 있음. 

쓸데 없는 짓.

디스크로 음악을 편하게 듣고 싶으면 휴대용 CDP를 고치면 될 거 아니냐규~



Posted by 지연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