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2015. 12. 24. 14:40

올해 들어서는 웹서핑을 할 때 노트북 컴퓨터 보다는 넥서스7을 더 이용하고 있는데,  

구 넥서스7 (2012)의 버벅거림과 오랜 충전 시간, 좁은 화면 등에 점점 부족함을 느껴서 

태블릿 PC를 중고로 사려고 중고장터를 노리고 있던 중이었다.

클리앙 중고장터와 네이버 중고나라 두 곳을 생각나는 대로 며칠에 한번씩 살펴보던 중에 

마침 노리던 화면 크기에, 적당한 가격과 성능을 갖춘 매물이 나와서 21일에 직거래로 살 수 있었다.


(판매자 남학생이 공부 때문에 멀리 못 나간다며 학원 앞에서 보자고 해서 노량진 대입 학원 앞에서 만나서 거래했는데, 

나보고 '인강 들으려고 사냐'고 해서 당황했다. 너무 많이 어리게 봐줘서 민망하구마. 

학생, 내가 인강 들을 나이는 옛날 옛적에 지났다우. 우리 때는 인강이란 거 자체가 없었다우. -_-; )



구입한 제품은 갤럭시 탭 프로 8.4 라는 2014년 출시 모델이다.


Samsung GALAXY Tab PRO 8.4 T320 (2014)

AP, CPU : 퀄컴 스냅드래곤 800 APQ8074 / 2.265 GHz 쿼드 코어
면 : 8.4" (21.33 cm) 슈퍼 클리어 LCD / 2,560 x 1,600 (WQXGA)
RAM 2 GB (LPDDR3 SDRAM)
내장 메모리 (eMMC 4.5) 32 GB / 외장 메모리 최대 64 GB 지원
OS : 안드로이드 4.4.2 킷캣
크기 : 가로 128.5 mm, 세로 219 mm, 두께 7.2 mm / 무게 T320 : 331 g



구 넥서스7 보다 화면은 큰데 오히려 가볍다. (구 넥서스7은 340g)

어찌나 손에 딱 잡히면서 그립감이 좋은지, 속으로 삼성 칭찬을 안할 수가 없었다. 

비록 중고 제품이지만, 정말이지 내 돈 주고 삼성 제품을 사게 될 줄이야. 처음이다.

(쓰고있는 노트북이나 갤럭시 S3는 얻어온 물건이니 예외로 두자.)


해상도가 넓어서 글씨가 너무 작게 나온다는 점 빼고는 아직은 단점을 찾지 못했다.

첫날엔 몇몇 사이트는 모바일 페이지를 들어가도 너무 작게 나오는 글씨에 적응이 안 되었는데, 하루만에 금방 괜찮아졌다. 

원래 전자책 단말기도 거치대에 놓고 종이신문 글씨 크기로 책을 봐온터라

화면이 또렷한 태블릿은 종이신문 글씨보다 글씨가 작게 나와도 적응되니 볼만하더라.



(로 8.4와 퍼 트)


http://best.mqoo.com/ 를 들어갈 때 빠르게 사이트가 떠서 좋다.

가장 많이 보는 클리앙, 딴지, 오유, 뽐뿌 사이트가 구 넥서스7 쓸 때 보다 빠르게 뜬다. 

전자책 카페는 원래 네이버 서버가 좋아서 그런가 별 차이가 없다.

옥션 등의 쇼핑몰은 아직 안 가봤다. 빠르겠지, 뭐.

스냅드래곤 800 이니 3년은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내 뷰3 휴대폰도 스냅드래곤 800 이다.)


구 넥서스7은 2013년 11월에 클리앙 중고장터에서 8G 북미판을 10만원에 구입했었다.

그런데 일년을 쓰고 나니 100% 배터리 상태에서 충전을 하면서도 두시간이 가지 못했다. 

대충 그렇게 쓰다가 반년전에 동생이 해외구매로 배터리를 사다가 (3만원이었나, 그랬다.) 갈아끼워줬는데, 

배터리 가격 아깝게 금방 이렇게 다른 제품을 사게 되는구나.


그래서 한푼이라도 건지고자 (가지고 있으면 뭐하겠나.) 구 넥서스7을 45000원에 

클리앙, 딴지, 전자책 카페 중고장터에 내놓았고, 올리자마자 바로 거래가 성사되었다.

(부산에 사는 전자책 카페 회원에게 택배로 부침.)


10월에 뷰3 휴대폰을 산 이후로

쓰던 옵뷰1과 넥서스7, 동생 프로젝터를 중고장터에 팔아서 새물품 산 가격을 조금 메꿀 수 있었다.

여기에 맛들여서, 뭐 더 팔게 있나 세심히 집안을 둘러보았지만...... 

없어! 팔 수 있는 물건 따위는 있지 않아. OTL

죄다 너무 오래된 구닥다리들이라 아무도 안 사갈 것들 뿐. 게다가 지금도 잘 쓰고 있는 터라 팔 수가 없다.


Posted by 지연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