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2017. 2. 3. 22:03


띠로리......2


이런 거 올리면 연식 인증 제대로 하는 셈.


Sony MD Recorder, MZ-R3

소니의 세번째 MDR 기기이고 실질적인 휴대용 MDR의 포문을 연 1세대 제품이다.

시디 케이스에 근접한 크기와 벽돌같은 무게를 자랑한다.

1995년에 구입했다. 

그런데, 여전히 잘 돌아간다. @.@

소니 타이머;;;가 작동하지 않은 나의 유일한 소니 기기.

(테이프 워크맨이나 시디플레이어는 예전에 이미 고장.)

내가 산 소니 기기 중에서 가장 비싼 값을 치룬 기기이다.

비싼 값을 하는 건지, 아직도 완전 멀쩡하다.

공연장 다니며 녹음하는 용도로 참 잘썼는데. 

음악이 담긴 MD 미디어도 80여장이나 있다. 

예쁜 디자인으로 나온 걸로 선물받고 아깝다고 포장도 뜯지 않은 공디스크도 10장 넘음.

심지어 뜯지도 않은 클리너 디스크까지 있다. 이런!


MP3가 없던 시절에, 예전 테이프들를 녹음해서 곡 트랙을 나눠서 

마치 디지털 음원처럼 편하게 음악을 들었었다. 

정말 편했다. 곡 순서도 마음대로 바꿀 수 있고.

시디보다 편했다. 싫은 음악은 삭제할 수 있어서.

녹음도 고음질로 잘 됐다. 

직접 녹음한 공연 음악을 기기 자체에서 

삭제할 부분은 잘라내고 좋은 부분만 이어 붙여서 트랙 나눠서 듣는 그 맛이란!

그 시절엔 MD 말고는 이렇게 할 수 있는 기기가 없었다. 


그랬다우. ㅡ,.ㅡ; 22년전이라니까.

인터넷이 국내에 막 들어왔을 시점이었다.

나는 486 노트북으로 텔넷 접속하여 인터넷을 하고 

MD로 음악을 듣는 얼리어답터였는데......

이젠 그딴 거 없음. 그저 다 피곤할 뿐.


나이 때문은 아니고......

몸이 아프다보니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일에는 괜한 에너지 낭비를 줄이게 된다.


(지금 막 어지러워서 문장이 꼬이고 있음.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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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지연좀비
좋아하는2017. 1. 22. 01:55



여기저기에서 문재인님 이번 신간 [대한민국이 묻는다]를 산 후에 

인증샷 올리는 것을 보고 나도 한번...^^;


나와있는 책 모두...는 아니지만 거의 다 산 것 같다.



Posted by 지연좀비
좋아하는2017. 1. 21. 03:25

왜 아직도 페인트샵 프로 4.12 (96년도판)를 쓰냐고 묻는다면, 

지나치게 익숙해져버렸기 때문에, 라고 답하련다.

페인트샵 4.12가 얼마나 좋은데. '수동 감성'이라규~ ㅋㅋㅋ


대우 솔로 486 노트북을 쓰던 때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페인트샵 4.12은 

나의 포샵질의 시작이자 거의 모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진 파일 수정엔 포토스케이프를 쓸 때도 있지만 

캡처하고 사진 자르고 색감 보정하고 프린터로 인쇄할 땐 무조건 페인트샵 4.12를 쓴다.

페인트샵 다른 버전도 써봤는데, 역시 4.12가 제일 편해서 도로 돌아옴.

자동 조정 따윈 되지 않아. 색감, 밝기 등을 수동으로 하나하나 해야 함. 

내 모니터 색감과 실제 내 프린터 인쇄 색감이 어떻게 다른지 감을 잡은 후에 

그에 맞춰 수동 조정을 해주면 훌륭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단, 엡손 프린터인 경우에만 그렇다. 

같은 가격대 캐논이나 HP에선 뭔 짓을 해도 컬러 사진 결과물이 시원치 않았다.


2012년 겨울을 끝으로 나의 사진 프린팅 취미는 끝이 나 버렸다.

지난 2012년 12월 그날 이후로 나에겐...... 많은 것이 끝나 버렸지.


Posted by 지연좀비
좋아하는2017. 1. 12. 03:28

정말... 

이 사진 정말 진짜 좋다!!!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분과, 가장 좋아하는 배우, 두 분께서 이렇게......ㅠㅠ


감사합니다, 두 분 모두.






(아. 아직 살아있어서 다행이다. 이런 모습도 보고 말이지.)



Posted by 지연좀비
좋아하는2017. 1. 6. 04:23



띠로리~

이런 거 올리면 연식 인증인건가.


인켈 턴테이블 PD-504B. 

제품 제조일 1986년. 여전히 잘 돌아간다. 

자가 수리로 고치려고 많은 노력을 했음. 

뜯어서 부품 연결 부분 납땜. 나사 조정, 케이블 교체, 고무벨트 교체, 

회전속도 조절 나사는 수백번 조정함. (속도 맞추려고 같은 곡을 수백번 들으며 며칠동안 조절. 미친 짓이었음.)

(물론 이건 내가 산 건 아니다. 내 나이가 그렇게 많진 않다. 

고모댁에서 쓰다가 버린 것을 고쳐 쓰겠다고 20년 전에 가져와서, 정말로 고쳐서 잘 써왔다.)


바늘 카트리지는 오디오테크니카 제품임. 

중간에 한번 갈았는데, 청계천 돌아다니며 카트리지를 구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엘피판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사진에 찍힌 것보다는 더 많지만 소장중인 시디에 비하면 약소하다.



그 중 특이한 거라면 이런 것? ^^;



2016.3월 거실 모습. 

TV를 별로 보지 않고, 보더라도 그저 배경화면, 백색소음 역할로 틀어놓기만 하는지라 

42인치 TV를 보지도 않으면서 마냥 틀어놓기엔 전기료가 아깝다는 생각에 

동생 회사에서 안쓰는 컴퓨터 모니터를 얻어와서 케이블 컨버터에 연결해놓고 있다.

큰 TV는 '무한도전'처럼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보거나 영화를 볼 때만 특별히 켜는 정도이다. 



2017년 현재 바뀐 부분은 이정도. 

삼성 미니 콤포넌트의 조악한 음질에 백기를 들고 

방 안에 두었던 JVC 콤포넌트를 다시 꺼내서 JBL Control 1X 스피커에 연결했다.


(아, 진짜, 삼성! 

JVC에 비해서 두 배나 가격은 비싼데, 같은 스피커에서도 앰프 음질이 정말 한심하다.  

세트로 되어있는 스피커는 앰프 부분보다 정말 너무나도 심하게 한심해서, 

나쁜 말을 할 의지조차 없어지는 정도이다. 

장점은 오로지 블루투스 음원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 이것 때문에 퇴출을 안 시키고 있다.)



Posted by 지연좀비
좋아하는2017. 1. 6. 03:10


그렇다. 우리 고양이는 한국나이로 올해 17세이다.

2001년 5월에 우리 집에 와서 같이 살게 된 길고양이 출신인데 

수컷이며, 이름은 처음에 '세이메이'였는데, 

(새끼고양이일 때 '음양사' 만화의 '아베노 세이메이'를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지었음)

이제는 그냥 '돌돌이'로 불린다. 




여의도 우석동물병원을 거쳐, 차지우 동물병원을 다녔었다. 

중성화수술은 차지우에서 했다.

처음 내가 데려올 때 심한 감기와 설사와 장내 기생충 감염과 피부곰팡이로 죽기 일보직전이었다. 

얘를 치료하려고 얼마나 애를 썼는지 모른다. (그 과정을 다 쓰자면 이야기가 길다.)

설사와 곰팡이 피부병과 계속 토하는 증상이 낫질 않아서 영문 인터넷 사이트, 영어서적을 찾아보며 공부한 결과, 

(그당시엔 국내에 한글로 된 고양이 전문 자료가 거의 없었다. 2001년이었다. 

고양이에 대한 인식도 좋지 않았고 고양이를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는 병원도 별로 없던 시절이었다.)

사료식보다는 자연식을 하는게 좋겠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래서 2001년 여름부터 사료는 간식으로만 조금 주고, 식사는 자연식을 만들어서 주기 시작했고, 

고양이에게 자연식 식사를 주는 일은 여전히 매일 지속되고 있다, 16년동안.

(내가 생각해도 좀......강박증 수준인 것 같다. 본인의 몸상태는 오늘내일 하면서....;;; )


나의 자연식 방법에 대해선......구글에서 'doors 자연식'으로 검색하면 내 글 내용이 뜨는데, 

(http://www.crystalcats.net/zboard/zboard.php?id=cook&no=93)

그게 아마 15년전 쯤에 내 인티즌 블로그에 쓴 글이 옮겨지고 옮겨져서 거기까지 간 것으로 보인다.

원본 게시물은 없어졌다. 인티즌 블로그가 드림위즈로 넘어간 후에 

2015년에 소리소문 없이 서버를 닫고 서비스를 중단해버려서 나의 모든 게시물이 사라져버렸다.

(백업 서비스를 해주긴 했는데, 아무런 날짜와 순서도 없이 오로지 텍스트로만 된 글내용을 

날짜 순서없이 무작위로 txt 파일로 만들어줘서, 도저히 정리를 할 수가 없는 상태이다. 

완전히 개념을 밥말아먹은 최악의 백업이어서, 정말이지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지만 어쩌겠는가. 

이런 걸로 고소를 해서 싸움을 벌이기엔 내 삶의 남은 시간이 아까우니 그냥 참는거지.)


고양이 자연식에 대해선 언젠가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그때 포스팅을 다시 하기로 하고, 

아무튼 우리 고양이는 현재 17살이다. 여전히 건강하다. 

이빨에도 문제없고 (어금니 쪽에 치석만 조금 껴있다.)

아직도 매일 우다다다를 시전하고 낚싯대로 놀아주면 1미터 이상 점프하면서 잘 놀고

(관절과 심장에 무리가 갈 것 같아서 놀아주면서도 조심스럽다.)

뱃가죽이 조금 처졌지만 뱃살도 별로 없고 날씬하며(마른 것은 아니다.)

여전히 극강의 털결을 자랑하고 어린 고양이처럼 보이는 동안이다.


우리 고양이 '세이메이-돌돌이'의 17살을 기념하기 위해서 이 포스팅을 남긴다.

나보다 오래 살 것 같다. 하지만 앞으로 어떨지는 또 모르는 일이라서......

항상 나는 걱정이 된다, 우리 고양이 건강이.




(친구가 유화로 그려준 자신의 그림을 옆에 놓고 한 컷)


(연적이라고 생각하는 햄스터를 주시하는 중. 

우리 햄스터는 벌써 3살이다. 햄스터는 수명이 짦아서 보고있으면 언제나 짠한 마음부터 든다.)




(모두 올겨울에 찍은 최근 사진이다. 엘지 뷰3 폰으로 막 찍은 사진이라서 사진품질은 엉망이다.)



Posted by 지연좀비
좋아하는2017. 1. 2. 04:03


mp3 플레이어로 쓰던 갤럭시 S3의 이어폰 단자가 고장이 났다. 

(갤럭시 S3는 이어폰 단자 고장이 잘 나기로 유명했다고 한다. 

리콜 수준이었다고. 하지만 무상 수리 기간은 예전에 끝나 있었다.)

전투형으로 막 쓰던 것을 얻어온 터라, 

그러지않아도 흠집 투성이인 외관부터 마음에 안 들었기 때문에 고쳐서 쓸 생각은 없었고, 

소니 mp3 플레이어를 사려고 알아보니 

기기 내에서 폴더 생성, 변경, 파일 이동 등의 관리가 편리하지 못해서 망설이다가, 

역시 파일 관리가 편하기로는 스마트폰이 최고라는 결론에 도달하고 말았다.

(결국엔 다시 휴대폰인가.)


크기가 작으면서 프라다 3.0 폰처럼 버벅대지 않으면서 중고가격이 저렴한 폰을 찾으니, 

한가지 밖에 답이 없었다. 갤럭시 S4 미니.


그래서 샀다. 중고나라에서. 

크롬 테두리가 꽤 벗겨져 있었지만 회색 매니큐어를 칠해주니 별로 티는 나지 않는다. 


음질은 뭐, 스냅드래곤 400 이후로 삼성폰은 다 비슷한 음질 아닌가, 라고 생각하며 

다른 폰과 비교 테스트는 안 하기로 했다. 그래야 마음이 편하지.




끼워져 있는 메모리는 128G. 음악만 10000여곡이 들어 있다.

설치된 어플들도 모두 음악 재생 어플들 뿐이다.

기능이나 편리성, 어플 완성도 면에서 단연 최고라고 생각하는 PlayerPro, 

모토로이 시절부터 써왔던, 폴더 트리 플레이어의 숨은 강자 HikiPlayer, 

거의 안쓰지만 다양한 이퀄라이저가 쓰고 싶을 때 쓰려고 설치한 radsone, 제트오디오, 

그리고 내장 플레이어.


갤럭시 S4 이후부터 삼성폰에서는, 음악 재생시에 내장 플레이어가 아닌 

다른 어플로 음악을 재생하며 이퀄라이저를 적용하고 싶으면 

adapt sound 라는 프로세서를 사용안함으로 해놓아야 한다. 어이 없다.

(어플리케이션 관리->전체->adapt sound 를 찾아서 '사용안함'으로 바꿔놓음.)


왜 엘지에선 작은 폰이 나오지 않는 거냐규~ㅠㅠ

V10, V20은 너무 크고 무겁다. 오로지 음악용으로 쓰기에는 버겁다.

(나는 폰 따로 음악용 기기 따로, 두가지 모두 있어야하는 사람이다. 

음악용 기기에는 음악만 들어가 있어야 마음이 편하다.)



(재생 중인 음악은......;;; 괜찮아. ㅜㅜ 목소리가 귀여우니까 팬심으로 고맙게 들을 수 있다.)


그라도 알레산드로 MS-1i 헤드폰, 고민 좀 했지만 사길 잘했다. 

예전에 쓰던 그라도 RS-60과 같은 익숙한 이 느낌. 머리에 쓸 때부터 완전 편하다.




저 중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은, 역시 그라도 알레산드로 헤드폰이다. 

강한 저음이 듣고 싶을 때 JBL J88을 가끔 이용하고

외출시엔 하얀색 소니 헤드폰 아니면 젠하이저 MX400 이어폰을 가지고 나간다. 
음질 비교 테스트를 할 때 쿼드비트3를 잠깐 써보기도 한다. 
(커널형 이어폰에는 아직도 적응을 못하겠다. 잠들 때 늘 귀마개를 착용하는 나로서는, 
커널형 이어폰은 귀마개를 끼고 있는 느낌이라 어쩐지 잠을 자야 할 것 같고 
케이블 터치 노이즈도 계속 거슬리고, 아무튼 별로다.) 

하지만 나머지 것들은 그냥 처분할 수가 없어서 가지고 있는 것이다.
(맨 위에 소니 MDR-85는 20년전에 산 것이다. 아직도 멀쩡하게 잘 나온다. 스폰지는 삭아서 떨어졌지만. 
소리는 그냥 그렇다. 맥아리 없고 특색 없는 소리가 나온다.
그 외 나머지는 듣보잡이라 중고로 팔 수도 없다.)

최근에는 젠하이저 HD598을 살까 하다가 그만 두었다.
그라도 헤드폰 소리에 좀 질리게 되면 그 때나 한번 알아봐야지.



Posted by 지연좀비
좋아하는2015. 12. 24. 14:40

올해 들어서는 웹서핑을 할 때 노트북 컴퓨터 보다는 넥서스7을 더 이용하고 있는데,  

구 넥서스7 (2012)의 버벅거림과 오랜 충전 시간, 좁은 화면 등에 점점 부족함을 느껴서 

태블릿 PC를 중고로 사려고 중고장터를 노리고 있던 중이었다.

클리앙 중고장터와 네이버 중고나라 두 곳을 생각나는 대로 며칠에 한번씩 살펴보던 중에 

마침 노리던 화면 크기에, 적당한 가격과 성능을 갖춘 매물이 나와서 21일에 직거래로 살 수 있었다.


(판매자 남학생이 공부 때문에 멀리 못 나간다며 학원 앞에서 보자고 해서 노량진 대입 학원 앞에서 만나서 거래했는데, 

나보고 '인강 들으려고 사냐'고 해서 당황했다. 너무 많이 어리게 봐줘서 민망하구마. 

학생, 내가 인강 들을 나이는 옛날 옛적에 지났다우. 우리 때는 인강이란 거 자체가 없었다우. -_-; )



구입한 제품은 갤럭시 탭 프로 8.4 라는 2014년 출시 모델이다.


Samsung GALAXY Tab PRO 8.4 T320 (2014)

AP, CPU : 퀄컴 스냅드래곤 800 APQ8074 / 2.265 GHz 쿼드 코어
면 : 8.4" (21.33 cm) 슈퍼 클리어 LCD / 2,560 x 1,600 (WQXGA)
RAM 2 GB (LPDDR3 SDRAM)
내장 메모리 (eMMC 4.5) 32 GB / 외장 메모리 최대 64 GB 지원
OS : 안드로이드 4.4.2 킷캣
크기 : 가로 128.5 mm, 세로 219 mm, 두께 7.2 mm / 무게 T320 : 331 g



구 넥서스7 보다 화면은 큰데 오히려 가볍다. (구 넥서스7은 340g)

어찌나 손에 딱 잡히면서 그립감이 좋은지, 속으로 삼성 칭찬을 안할 수가 없었다. 

비록 중고 제품이지만, 정말이지 내 돈 주고 삼성 제품을 사게 될 줄이야. 처음이다.

(쓰고있는 노트북이나 갤럭시 S3는 얻어온 물건이니 예외로 두자.)


해상도가 넓어서 글씨가 너무 작게 나온다는 점 빼고는 아직은 단점을 찾지 못했다.

첫날엔 몇몇 사이트는 모바일 페이지를 들어가도 너무 작게 나오는 글씨에 적응이 안 되었는데, 하루만에 금방 괜찮아졌다. 

원래 전자책 단말기도 거치대에 놓고 종이신문 글씨 크기로 책을 봐온터라

화면이 또렷한 태블릿은 종이신문 글씨보다 글씨가 작게 나와도 적응되니 볼만하더라.



(로 8.4와 퍼 트)


http://best.mqoo.com/ 를 들어갈 때 빠르게 사이트가 떠서 좋다.

가장 많이 보는 클리앙, 딴지, 오유, 뽐뿌 사이트가 구 넥서스7 쓸 때 보다 빠르게 뜬다. 

전자책 카페는 원래 네이버 서버가 좋아서 그런가 별 차이가 없다.

옥션 등의 쇼핑몰은 아직 안 가봤다. 빠르겠지, 뭐.

스냅드래곤 800 이니 3년은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내 뷰3 휴대폰도 스냅드래곤 800 이다.)


구 넥서스7은 2013년 11월에 클리앙 중고장터에서 8G 북미판을 10만원에 구입했었다.

그런데 일년을 쓰고 나니 100% 배터리 상태에서 충전을 하면서도 두시간이 가지 못했다. 

대충 그렇게 쓰다가 반년전에 동생이 해외구매로 배터리를 사다가 (3만원이었나, 그랬다.) 갈아끼워줬는데, 

배터리 가격 아깝게 금방 이렇게 다른 제품을 사게 되는구나.


그래서 한푼이라도 건지고자 (가지고 있으면 뭐하겠나.) 구 넥서스7을 45000원에 

클리앙, 딴지, 전자책 카페 중고장터에 내놓았고, 올리자마자 바로 거래가 성사되었다.

(부산에 사는 전자책 카페 회원에게 택배로 부침.)


10월에 뷰3 휴대폰을 산 이후로

쓰던 옵뷰1과 넥서스7, 동생 프로젝터를 중고장터에 팔아서 새물품 산 가격을 조금 메꿀 수 있었다.

여기에 맛들여서, 뭐 더 팔게 있나 세심히 집안을 둘러보았지만...... 

없어! 팔 수 있는 물건 따위는 있지 않아. OTL

죄다 너무 오래된 구닥다리들이라 아무도 안 사갈 것들 뿐. 게다가 지금도 잘 쓰고 있는 터라 팔 수가 없다.


Posted by 지연좀비
좋아하는2015. 10. 19. 12:28

엄니 휴대폰을 프라다3.0 (KT)에서  LG 밴드플레이 (SKT 2015.10.15 개통)로 바꿔드렸는데 

폰에 들어있던 번들 이어폰이 '가성비 최고'라고 평가받는 쿼드비트3 라서 좋아하고 있는 중이다.

소리가 궁금해서 하나 살까 했는데 잘됐군.


뷰3에 들어있던 쿼드비트2가 칼국수 케이블이라서(고개를 조금만 움직여도 케이블 마찰음이 너무 난다.)

클리앙 중고장터에 팔아버렸으니, 쿼드비트3를 주력 이어폰으로 쓰기로 했다.



기본으로 되어있는 일반적인 고무팁은 귀에 끼면 귀속이 멍해지는 현상이 있어서 

스폰지 귀마개를 잘라서 펀치로 구멍을 뚫어(가장 큰 구멍에서 두번째) 폼팁을 만들어 끼워서 들어보니, 


와! 이 가격 이어폰에서도 이런 소리가 나다니, 하는 감탄이 나온다.

헤드폰에서 듣는 소리 비슷한 느낌으로 소리가 난다.

저음이 제법 박력있고 고음도 맑고 중음도 적당하다. 소리들이 각각 분리되면서 잘 들린다.

해상력이 좋구나, 젠하이져 mx471에 비하면 월등히.



Posted by 지연좀비
좋아하는2015. 10. 17. 01:29

오픈하우스: 네버 고 백 (번역본 출간일 2014.9), 1030 (2014.6), 원티드 맨 (2013.8), 어페어 (2013.4),

악의 사슬 (2013.1) , 잭 리처의 하드웨이 (2012.8), 61시간 (2012.5), 사라진 내일 (2010.9), 
랜덤하우스: 원샷 (2010.1), 탈주자 (2009.4), 추적자 (2008.6)

리 차일드의 잭 리처 시리즈.

시리즈로 나오는 소설 중에서 내가 유일하게 학수고대 하며 기다리는 소설이다.
당연히 국내 번역본 전권을 다 봤다. 11권이나 된다. 
거의가 권당 500페이지 가량으로 짧지 않은 분량이지만 언제나 너무도 빨리 읽힌다. 
페이지가 너무나도 잘 넘어가는 것이 이 소설들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이 되겠다.
볼 때마다 아쉬워. 아쉽다규!

일년에 최소 3~4 권씩은 나와야 해. 계절마다 한번씩 읽으면 좀 좋아?

정말이지 잭 리처 시리즈는 중독성이 있다.
나도 처음에 [탈주자]를 봤을 땐, 소문보다 별로라고 생각했다.
'탈주자'는 전혀 페이지 터너가 아니었다. 심지어 후반부가 지루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다음작으로 읽은 [악의 사슬]을 제법 재미있게 읽었고
[61시간]에서 그만, 잭 리처의 팬이 되고 말았다.
그 후로 나오는대로 잭 리처 시리즈를 읽기 시작했다.
심지어 [네버 고 백]이 나왔던 지난해 가을에는 오픈하우스 출판사에 전화를 걸어서 

전자책은 언제 나오냐고 물어본 적이 있는데, 
어제도 출판사에 전화해서 다음 책은 언제 나오냐고 물어봤다. 돌아온 답은,

[퍼스널]이라는 제목의 책이 이번 달 말경에 종이책부터 나오고 전자책은 그 후 2~3주 있다가 나올 예정이란다.

정말이지 내 독서 인생 중, 책 언제 나오냐고 출판사에 전화해 본 적은 잭 리처 시리즈 때문이 처음이다.
그 옛날 소녀 시절에, 정말 많이 재미있게 본 만화책 시리즈 다음권을 기다리던 심정처럼 잭 리처가 기다려진다.
그리고 이런 책이 아직도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리 차일드 작가는 작가계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처럼 엄청난 돈을 벌었다고 한다.
그럴만 하다. 그렇게 재미있게 잘 쓰는데다가 영어권 작가이니 오죽하겠는가.
(이래서 작가를 하려면 영어권에서 태어나야! 

하긴, 뭐든 그렇지. 뛰어난 인물로 태어나서 제대로 인정받고 큰 일을 하려면, 외국, 잘사는 나라에서 태어나야...-_-; )


소설 내용은 언제나 거의 같다.
단순하다. 현대식 서부극으로 보면 된다.
불의를 보면 그냥 지나치질 못하는 정의로운 오지라퍼(ㅋㅋ) 사나이가 여행을 다님->사건에 휘말림->

고생 끝에 사람을 구해주거나 사건을 해결함. 이와중에 미인과는 늘 썸씽이 있음->

머물기를 바라는 사람을 두고 유유자적 길을 다시 떠남.

사건에 휘말리는 동기는 나름대로 다양하다.
그냥 지나가다가 우연히 괴한의 차에 납치 된다거나(그런데 미모의 여성이 같이 납치되면서

그 여성과는 당연히 그렇고 그런 일이 일어남), 지하철 앞자리 여성이 폭탄에 터진다거나,

히치하이킹을 했는데 일을 꾸미는 나쁜 놈의 차에 타게 된다거나,

버스가 고장나서 낯선 마을에 들렀는데 나쁜 일이 벌어지고 있다거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다가 수상한 장면을 목격하면서 납치 사건에 휘말린다거나,

얻어맞은 여성을 보고 의심을 하게 되어 일이 시작된다거나......
이런 식이다. 거의 늘 우연히 일은 시작된다. 무슨 그런 상황들이 우연히 그렇게도 많이 발생하는지!

아무튼 이거이거, 어디서 많이 본, 익숙한 구성인데? ㅎㅎ
그렇다. 내가 이 시리즈 만큼이나 좋아하는 [뱀파이어 헌터 D] 시리즈가 이 패턴과 비슷하다.  

틈만 나면 주인공 외모에 대한 특징(찬사?)을 표현하는 것도 비슷하다.

(잭 리처 : 195cm 키에 100kg 넘는 몸무게의 거구 /

뱀파이어 헌터 D : 필설로 담을 수 없을 만큼 완벽하게 아름다운 외모 ㅡ,.ㅡ; )
다른 점이 있다면, D는 뱀파이어나 괴물을 잡아달라는 사건 의뢰를 받고 일이 벌어지는 마을에 간다는 점이다.
물론 여행 중에 우연히 사건에 휘말리는 경우도 있다.


그러고보면 사람들이 왜 무협지나 판타지나 로맨스물 같이

늘 비슷한 줄거리를 지닌 비슷한 책을 끊지 못하고 계속 보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로맨스는 안 보고,

무협지는 양우생과([명황성] 1부는 정말 재미있다.) 김용 것 몇 작품들만 봤을 뿐이고, 

판타지는 해리포터 시리즈, 반지의 제왕 시리즈, 나니아 연대기, 퇴마록 시리즈 정도가 본 것의 전부지만,

잭 리처 같은 시리즈라면 비슷한 내용이라 할지라도 20권이고 30권이고 습관처럼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무튼 그런 의미에서, [뱀파이어 헌터 D]도, 1~7권 재출간 및 8권 이후도 계속 출간... 좀 어떻게 안될까나? 
보고 싶다, 뱀파이어 헌터 D! (5권까지는 사놓은 게 정말 다행이었어.)
뱀파이어 헌터 D를 외서로 보려면 영어를 더 공부하는 게 빠를까, 일본어를 새로 공부하는 게 빠를까? ㅠㅠ

(잭 리처로 시작해서 뱀파이어 헌터 D로 끝나는 삼천포라니...ㅋㅋㅋ)

Posted by 지연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