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음악2015. 10. 14. 01:33


Kula Shaker - Hush

https://youtu.be/NAH6Ol1K0Tg


I Know What You Did Last Summer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라는 긴 제목의 영화 음악 음반에 수록된 곡이다.


이 음반이 왜 유독 기억에 남느냐 하면,

처음으로 선물 받은 '구운 음악 CD'였기 때문.

(긴머리 가발을 쓰고 락커 흉내를 내며 찍은, 선물한 후배의 스티커 사진이 케이스에 붙어 있음.) 

1997년, 시디 라이터가 흔하지 않던 시절이었다. 구운 시디 자체가 신기하던 때였다.  

공시디 가격이 3~5천원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한다. 

국내 인터넷은 초창기였고, 피씨통신을 더 많이 하던 시절이었다.

나는 그당시에 486 SX 랩탑(대우 솔로)을 쓰며 

트윈속으로 인터넷을 했고, 나우누리, 유니텔을 했었다.


이 CD는 아직도 있고, 문제없이 재생된다.




Nick Cave & The Bad Seeds - Red Right Hand

https://youtu.be/RrxePKps87k


아. 엑스 파일!

엑스 파일 시리즈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면 말이 너무 길어질테니 일단은 참겠다.

엑스 파일에 나왔던 음악들을 모은 음반에서 이 곡을 알게 되었는데 

이 곡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닉 케이브 시디를 여러장 사대며 한동안 닉 케이브에 빠져있었다.


어릴 땐 이런 음울한 곡을 꽤나 좋아했었는데. 슈게이징 스타일도 제법 듣고 말이지. 

하지만 이젠, 밝은 음악, 씩씩하고 강한 음악이 더 좋다. 아니면 따뜻한 음악.


Posted by 지연좀비
일상2015. 10. 10. 01:03

어릴 땐, 주위에서 오디오 좀 한다는 사람들에게 '황금귀' 소리도 듣고 살았는데...

어느 순간 부터 음질에 귀 곤두세우는 것이 피곤해져서 

정말 거의 신경 안쓰고 살았다. 

오죽하면 같은 스피커를 20년 넘게 쓰고 같은 헤드폰을 15년 동안 썼겠는가. 


요즘 계속 (얻어온) 갤럭시 s3 로 음악을 듣다가, 

어제부터 오랜만에 (역시 얻어온) 프라다 3.0 로 음악을 듣는데...

첫 곡(갤3으로 자주 듣던 Hail to the king)을 듣는 순간 나도 모르게 "어?!" 소리를 냈다. 

뭔가 익숙한 음색이 아닌 것은 둘째 치고, 

한귀에 딱 듣기에도 '별로인 음질'로 소리가 나는 것이었다.

갤3에서 쓰는 음악 재생기로, 같은 음악을, 같은 헤드폰으로 듣는 것임에도

갤3에 비해 이상하고 조잡스러운 음질이었다.


아니, 아무리 사운드 칩셋이 다르기로서니, 

이렇게 차이가 나나? 하는 생각에 

구글 검색으로 두 폰의 사운드 칩셋에 대해 검색해 보았다. 

(갤럭시 s3 : 울프슨 WM1811, 프라다 3.0 : TI TWL 6040)

그리고 알았다.

갤3가 음악감상용으로는 나쁘지 않은 폰이라는 것을.

갤3은 디자인도 내 취향이 아니고 

엄마 친구께서 전투적으로 사용하신 때문에 폰 여기저기 많이 찌그러져 있어 보기가 좀 그래서

예쁜 프라다 폰으로 음악용 기기를 바꾸려고 했더니 

음질에서 너무 차이가 나는터라, 프라다의 예쁨은 바로 아웃됨.


그리고 어쩐지 조금 드는 안도감.

내 귀가 아직 '막귀'가 된 것은 아니구나. (바로 알아챘으니.)

건강 상태도 많이 나빠졌고 나이도 들었으니 청음 능력도 맛이 간 줄 알았음. 



Posted by 지연좀비
좋아하는2015. 10. 8. 00:14

휴대폰을 샀다. 뽐뿌 중고장터에서 중고 폰으로.


뽐뿌에 SKT용 LG 뷰3 매물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며 올해 봄부터 자주 들락대다가, 

해킹 사태 이후로 계속 들어가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마음이 동해서 어제 점심 때 들어갔는데,   

마침 몇십분전 매물로 딱 올라와 있어서 환호성 지름.

심지어 판매자가 화정역에 산다고해서,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서 당장 문자를 했다.


문자 연락 몇시간 후, 집앞 롯데마트에서 15만원에 검정색 LG 뷰3 구입. 

몇미터 옆 티월드 직영점에서 쓰던 요금제 그대로 전산기변까지 완료. 깔끔하고 시원하게. 



(모두 LG. 프라다3.0, 옵뷰1, 아르고, 뷰3 )

프라다3.0과 옵뷰1은 쌍동이 같이 닮았다. 프라다폰을 옆으로 잡아늘린 모양이 옵뷰1.

아르고와 뷰3는 인디고 블랙이라는 색상과 모서리 처리가 둥근 것이 닮았다.



내가 써 본 휴대폰의 역사. 

시티폰(언제 때 시티폰인가.)을 거쳐, KT전용 중소기업 흑백 피쳐폰을 오래 쓰다가 

뒤늦게 SKT 모토로라 스핀모토로 첫 컬러폰을 경험함.(2005년)

기기변경으로 모토로라 모토뷰로 갈아탐.(2007년 9월)

LG 아르고폰을 쓰면서 LG통신으로 번호이동.(2009년 5월. 노무현님 서거 며칠 전이었음.)

첫 스마트폰은 SKT 모토로라 모토로이였음.(2010년 9월)


(모두 모토로라. 스토, 뷰, 이)


두번째 스마트폰 HTC 디자이어HD(KT)는 약정기간 3개월 쓰고 중고판매.(2012년 5월)

SKT 번호이동으로 LG 옵티머스 뷰1를 구입하고 만족스럽게 잘 사용함.(2012년)

그리고 어제, LG 뷰3 구입.(2015년 10월)

(은 지 다. 다.)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폰은 LG 옵티머스 뷰1이었음. 

(얼마나 뷰1이 마음에 들었냐 하면, 다음폰은 무조건 뷰 시리즈라고 생각하고 뷰3가 싸게 풀리기만을 기다렸을까.

하지만 단통법 이후로 망했음. 새 폰이 싸게 풀리는 일 따위는 없음.) 

모토로이, 아르고, 모토뷰도 좋았고, 스핀모토는 오류가 많았지만 첫 컬러폰에 예뻐서 좋았음. 

디자인은 모토로이가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빌딩을 닮았느니, 계산기를 닮았느니 하면서 디자인이 이상하다고 함.

난 지금 봐도 멋지다고 생각하는데.


지금까지 써온 모든 폰을 여전히 소유중이다. 모두 다 새것처럼 깨끗하고 멀쩡함.

하지만 중고로 팔래야 팔 수없는 구형들이라서 가지고 있는 것.

옵뷰1은 귀찮음을 극복하고 클리앙 중고장터에 팔아볼까, 생각하고 있다.



LG-F300 뷰3 상세 사양.



뷰1에 비하면 어찌나 빠릿빠릿 하게 돌아가는지. 웹서핑이 편해졌다. 

버벅거림 없이 터치 하면 바로 딱, 쫙 뜨고 하니까 속이 다 후련함.

그립감도 좋고, 뷰1 보다 화면도 약간 더 커지고 해상도도 높아졌다.

특히, 전면을 톡톡 두르려서 화면을 켜거나 끌 수 있어서 정말 너무 편하다.

폰 화면 켤 때 마다 전원 버튼 찾아 손으로 더듬는게 싫었는데, 하루만에 톡톡에 적응되니  

넥서스7 전원버튼 누르는 게 더 싫어짐.(전원버튼이 이상해서 두어번 눌러야 켜짐.)


정말이지 뷰 시리즈는 계속 되어야 한다!

4:3 넓적이 비율이 얼마나 좋은데. 웹서핑과 전자책에는 완전체임.

단종시키지 말아줘, 엘지. 지금이라도 마음을 바꿔줘.

뷰4를 내놓으라. 내놓으라. ㅠㅠ


Posted by 지연좀비
좋아하는2015. 10. 4. 17:49


(최근에는, 얻어온 갤럭시s3에 64G 메모리 끼워서 음악을 듣고 있음. 

그 옆에는 8년동안 아주 잘 쓰고 있는 mp3 플레이어 아이리버 e100.)


JBL j88a 헤드폰을 클리앙 중고장터에서 저렴하게 구입했다.


미사용 제품이지만 왼쪽 스폰지가 거의 다 뜯어져있는 불량품인 것을 알고도 구입했는데, 

강력 본드와 검정 테이프로 어찌어찌 붙이니 그다지 흉하지 않고

음악을 들을 때는 왼쪽 귀 아래가 살짝 아픈 것 외에는(스폰지 하단이 조금 튀어나와있게 붙여짐)

문제가 되지 않아서 만족하고 있는 중이다.


j88은 해상도가 떨어지는 다소 답답한 음질이지만(저음과 중음이 뭉쳐서 들림) 힘이 있고 

오래듣기에 편한 음색으로 음악을 들려준다. 


크리에이티브 오르바나 라이브는 밝고 선명함.

JBL j88은 힘 있는 진중함.


나에게는 JBL 음색이 맞는 것 같다.

(20년 넘는 동안 JBL 스피커에 길들여진 청각이라서 그런지.)



이정도면 괜찮다.

30만원 넘는 헤드폰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헤드폰(이어폰) 음질이란, 

듣는 사람이 참아줄 수 있는 수준 이상의 품질 이상만 되면 

그 다음부터는 음색의 차이로 들으면 되는 것 아닌가 싶다.


헤드폰 상자가 예뻐서 잠시 책장에 올려 놓음.(은근히 나, JBL빠...인 듯.) 


Posted by 지연좀비
오늘의 음악2015. 10. 4. 17:11

이 블로그 첫 가요는, 


해리 빅 버튼 - 앵그리 페이스 (Angry Face)


https://youtu.be/c0LbZcctVJU


http://www.maniadb.com/artist/390603


마음만은 해리 빅 버튼.

(실제로는 가을방학, 제이레빗 노래를 겨우 따라할 뿐......) 






게이트 플라워즈 - 흐린 가을하늘에 편지를 써


https://youtu.be/NMutr38C0mA


보컬분 목소리와 외모가 인상적.


두 그룹 모두 KBS 탑밴드 프로그램 때문에 알게 되었다.

탑밴드에 나온 그룹들 노래를 멜론에서 찾아 들어보는 일도 쏠쏠한 재미가 있었음.


Posted by 지연좀비